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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슈 및 정보

유튜브 표절 이슈 - 주피디(구 신사임당)와 노아 AI의 몰락?

리뷰엉이
출처: 리뷰엉이님 유튜브 채널

오늘 유튜브에 재미있는 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137만 구독자 '리뷰엉이'님이 '우주고양이 김춘삼' 님이 자신의 우주 관련 영상을 제목, 썸네일, 스크립트까지 모조리 도둑질하고 있다는 영상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시점 기준으로 4시간 전에 올라온 영상 조회 수가 24만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아래 영상 링크를 통해 보고 오시기 바란다. 재미있을 거다. 

https://www.youtube.com/watch?v=zCvRrnB16E4 

출처: 유튜브 리뷰엉이님 채널

사건 개요 및 요약

리뷰엉이님은 '우주고양이 김춘삼'이라는 유튜버가 자신이 올린 우주 관련 컨텐츠의 제목과 썸네일은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스크립트는 글의 순서와 표현 정도만 바꿔서 '도둑질'해 영상을 올리면서 돈을 번다고 강렬하게 비판한다.

리뷰엉이님은 영상 하나를 제작하는데 2달이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베끼는 유튜버는 3시간이면 그 영상을 복제해낸다고 한다. 

리뷰엉이님은 영상 하나를 만들기 위해 전문 서적들을 구입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서 잃고, 백과사전 및 관련 논문을 찾아 깊이를 더하는 과정을 통해 내용을 만든 후 이걸 어떻게 하면 쉽게 전달하지? 혹시나 전문 지식이 잘못 전달되면 어떡하지? 등 다양한 요소를 오랜 시간 동안 고통스럽게 고민한 후 영상을 제작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주고양이 김춘삼님은 노아 ai라는 사이트, 클로버노트, 리튼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기있는 영상을 찾아 그 영상의 제목과 썸네일을 그대로 따라하고, 음성을 따서 스크립트를 복사해낸 후 적당히 변경을 해서 붙여넣는데 단 3시간이면 된다고 한다. 

리뷰엉이님은 이와 같이 남의 컨텐츠를 베끼는 우주 유튜버들이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건 좀 심각한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이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한다. 유튜브 코리아에 연락해 저작권 가이드 위반 사항임을 확인 받고, 우주 유튜버들과 힘을 합해 이 '범죄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한다. 

개인적인 경험과 소감

자기 계발 분야에 관심이 많다보니 유튜브 알고리즘도 요즘 나를 자기계발 분야로 이끈다. 그런데 유튜브를 보고 있으면 추천 영상 등에 내가 지금 보고있는 영상과 제목이 같고, 썸네일도 거의 유사한 영상이 심각하게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냥 '비슷'하다는 게 아니라, 제목같은 경우는 정말 완전 '동일'하다. 

요즘 유튜브에는  주피디(구 신사임당)님이 만든 노아ai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빠른 시간내에 유튜브를 키워 낸 사람들의 인터뷰가 많이 있다. 그 프로그램을 이용한 유튜브 떡상 매커니즘은 간단하다.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영상과 제목을 그대로 베끼고, 그 영상의 썸네일보다 내 썸네일이 더 잘 눌리도록 썸네일에 신경을 쓰고, 대본도 가져와서 약간의 수정만 하고 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유튜브를 키우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몇 달만에 월 천만원을 번 사람도 많다고 한다. 

시작한 지 몇 달도 안되서 한달에 천만원...? 너무 솔깃하지 않은가?  돈이 궁한 와중에 굉장히 솔깃해서 나도 이런 방식으로 유튜브를 해볼까... 했었다. 확실히 그 공장 제작품같은 영상들은 조회수가 채널 구독자 수에 비해, 같은 채널 내 다른 동영상들에 비해 월등히 잘나오고 있었다. 그 방식대로 한다면 분명 빠르게 채널 성장이 가능해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자기계발 분야의 완전 똑같은 제목과 데칼코마니 같은 썸네일, 그냥 같은 영상을 따와서 자막만 틀어놓고 앉아있는 영상들을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든다. 이대로 흘러가면 유튜브 생태계가 이상해질 것 같기도 하고 이 방식으로는 오래가지 못할게 너무 뻔할 거 같다고. 그래서 그러지 않기로 했다(게을러서 그냥 안한 것일수도). 

답답하고 힘들어도, 나만의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인생을 사는게 좋은 것 같다. 그걸 얼마나 특별하고 열심히 하느냐가 부를 결정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