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아들 위믹스 Wemix가 코인원에 복귀한다.
위믹스 상폐와 거래재개
코인원, 업비트, 빗썸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협의체(DAXA)는 2022년 11월 위믹스의 유통량 공시내용 등이 불투명하다며 위믹스 거래중단(이라 하고 상폐라고 부른다)을 결정하고 12월 8일부터 거래를 중지시켰다.
작년 11월 상장폐지 결정으로 위믹스의 가격은 연일 폭락했고 이를 개발하고 운영해온 위메이드 3형제(위메이드, 위메이드 맥스, 위메이드 플레이)의 주가도 당연히 사이좋게 하한가를 맞았다. 물론 전세계 증시가 제 상태가 아니었고 FTX 파산 등 코인계에 여러 이슈가 있었기에 순수하게 그 여파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위메이드는 2021년 최전성기를 누리다(당시 11월 기준 최고점 245,700원) 이미 5만원 후반 ~ 6만원 대까지 떨어졌는데 그 사건으로 인해 일주일도 안되어 3만원 초반대까지 내려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상폐되며 수많은 사람들의 피눈물을 짜냈던 위믹스가, 거래재개로 화려하게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믹스의 가격은 폭등했고, 당연히 오늘 위메이드 3형제는 모두 상한가로 마무리했다.
거래재개 사유는 유의종목 지정 사유였던 유통량 공시 등의 문제를 위믹스 측에서 유통계획서를 제출하고 외부 플랫폼을 이용해 유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방안을 제출하는 등 앞으로 그간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투명하게 관리할 방안을 잘 제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앞으로의 전망과 기대
위메이드와 관련된 인연? 있다. 2021년에 위메이드 맥스를 8천원대에 매수해 13,000원에 매도하고 좋아하다 얼마 안지나 6만원 간걸 멍하니 지켜본 씁쓸한 기억이다.
주식시장은 이렇게 돈 벌고도 기분이 나쁜 일이 일어나는 희한한 곳이다.
주식을 오래 한 것은 아니지만 위메이드만큼 화끈한 주식도 없는 것 같다. 오를 때는 "아 살걸 살걸"하게 하다가도 어느 날 보면 "아 역시 다행이다"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많이 했다. 아마 내일도 오를 거 같은데? 근데 또 정신놓고 사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물론 지금 처지가 저런 걸 상따(상한가 따라 매수)할 처지가 아니라는 게 가장 크다.
부디 위메이드의 부활이 한국 증시에 많은 외국인들의 돈을 끌어오길 바라며,
그에 따라 내 주식도 좀 화끈하게 팍팍 오르게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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