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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글쓰기 (책 리뷰)

기자의 글쓰기 책 리뷰

오랜만에 리뷰를 남긴다. 제목은 기자의 글쓰기. 제목 그대로 어떻게 하면 야무진 글 쓰는지 알려주는 책이다.글쓰기 책으로는 제법 유명하다. 저자는 박종민 기자. 1992년부터 조선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한, 짬바가 있는 분이다. 

기자의 글쓰기 박종인기자

사진을 보면 대충 알 수 있듯 누가 봐도 재미있는 글, 누구나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나는 꽤 오랜 시간 공부했다. 성과도 어느정도는 있었다.

근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글을 참 못쓴다. 내가 이렇게 느끼면 보는 사람은 어느정도일까? 

그래서 잘쓰고 싶었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이 책을 찾게 된 것 같다.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 비법은 크게 세가지다.

1. 짧게 쓰기

2. 입말(구어체)로 쓰기

3. 팩트를 쓸 것 

짧게 쓰기는 말 그대로 짧게 쓰는 거다. "그 짜장면은 너무너무 맛있었다"고 쓸 게 아니라, "그 짜장면은 맛있었다" 라고 쓰라는 거다. '너무너무'라는 표현은 독자의 동의를 구하는 불필요한 말이라는 것.

많은 책이나 영상에서 짧게 쓰기가 중요하다고 한다. 동의한다. 이해하기도 쉽고, 메시지도 간결해서 어지럽지도 않으니까. 

두번째는 입말로 쓰라는 거다. 그니까 말하듯이 쓰라는 것.

저자는 재미있는 글은 재미있는 말을 옮긴 것이라 한다. 말과 글은 다르지 않다는 거다.

그럼 "나는 말은 잘하는데 글은 못써~ 나는 글은 잘 쓰는데 말은 못해 ~ "이런 류의 표현은 진실을 왜곡한 말이었던가.  

하긴 재미없는 글로 된 스크립트는 말로 읽어도 재미가 없을 것 같다. 재미있는 글은 그대로 말로 해도 재미있는 말이된다. 발화자가 동일하다면. 

셋 째는 팩트를 쓰라는 거다. 피를 끓게 만들어야 하는데 피야 끓어올라라 라고 말하는건 도움이 안된다는 것. 

그것보다는 피가 끓게 하는 사실을 하나 하나 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글은 메시지 전달 수단이다. 그러니까 내 의도대로 상대가 알아 듣고, 공감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것인데 

이렇게 해라! 라고 한다고 해서 독자들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거다. 독자들은 글쓴이의 주장이 아닌 구체적인 사실에 관심을 가지며 주장으로 가득찬 글은 독자들에게 자신감이 없는 글로 읽힌 다고 한다. 

하긴 나도 누가 "~~시죠?" "~~인게 틀림없다" 이러면

별로 안그런데? 싶다. 나같이 청개구리들이 전 세계에 가득할 테니, 당연히 팩트만 딱딱 전달하는게 좋은 글이겠지.

위와 같이 저자는 짧게, 입말로 된, 팩트 가득한 글을 쓰고, 소리내어 읽어본 후 스스로에게 질문하라고 한다.

"너라면 읽겠냐?" 

이렇게 퇴고의 과정을 거치면 훨씬 재미있는 글을 쓸 수 있다고 한다. 

내 글을 다시 읽어보았다. 

고칠 부분이 있겠지만 나중에 비교도 해야 되니까, 고치진 않으련다. 

야무진 글이 돈이 되는 세상에서 글쓰기는 정말 중요하다.

사업하시는 분들이나, 나처럼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읽기에 참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